Surprise Me!

[단독] 술 취한 외국인에게 뚫린 경전철 선로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술에 취한 외국인이 전동차가 달리는 선로를 따라 무려 4km나 걸어간 사실이 YTN 취재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부산김해경전철에서 벌어진 일인데요.<br /><br />경전철 운영사는 자칫 큰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감독 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키리바시 국적의 22살 남성입니다.<br /><br />15일 오후 5시 무렵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함께 고국으로 돌아갈 일행을 잃어버리고는 경전철 선로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선로를 따라 비틀거리며 3개 역 사이를 50분가량 걸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무인운행으로 기관사 없이 달리는 전동차가 수없이 지나가며 아찔한 상황이 잇따랐고 대형 사고로도 번질 수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4km가량을 위험하게 걸었는데도 경전철 측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가 시민 제보를 받고 이곳 사상역사에서 선로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승차장마다 안전문이 있고 비상문도 잠겨 있는데 선로에는 어떻게 들어갔을까?<br /><br />김해공항 이용객이 비를 맞지 않고 경전철 역이나 주차장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든 캐노피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공항 2층 도로에서 차선을 가로지른 뒤 난간을 뛰어넘어 캐노피에 올랐고 끝에 다다라 어렵지 않게 선로에 오를 수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전철 운영사 관계자 : 정확한 파악은 저희가 한 게 없습니다.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했다고 하는데. 저희가 (외국인을 역무실) 안에서 3분 정도 데리고 있던 사안이어서 (국토교통부에) 보고는 안 했습니다.]<br /><br />정확한 침입 경위를 파악해야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걸 막을 수 있지만, 이 외국인 남성이 곧바로 출국한 탓에 쉽지 않은 일이 돼버렸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운영사 측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만 신경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경전철 운영사 관계자 : 잘못될까 봐 언론이라든지 시민단체, 김해시에서 알게 될까 봐 조직적으로 은폐하고….]<br /><br />우리나라 사정이나 경전철 운행에 대한 지식이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외국인에게 너무나 쉽게 뚫린 선로.<br /><br />내부에서는 효율성만 따지며 관리 인원을 줄인 탓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2400003704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